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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종합)/NEWS (핫이슈)

유창식 프로야구 최고 유망주의 추락

▲ 사진: 방송 캡처


2011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됐다.  계약금은 무려 7억 원으로 2006년 5억 5천만 원을 받았던유원상을 뛰어넘어서 한화 이글스 역사상 신인 계약금 최고액이며, KBO 리그 역사 전체를 따져봐도 임선동(1992년 LG 1차 지명),김진우(2002년 KIA 1차 지명)와 함께 공동 2위에 해당한다. 한화 이글스가 유창식 선수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걸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그러나 한화 이글스에서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결국  2015년 KIA와 한화의 3대4 트레이드로 고향팀인 KIA로 오게 되었다. 그리고 한화를 후회하게 해주겠다는 발언으로 비난을 받는 등 KIA에서 재기를 꿈꿨지만 별 달라진 모습 없이 KIA에서도 강렬하게 불을 질렀다.

2014시즌 한화 이글스 소속일 때 두 번의 승부조작을 시행하였다.  2016년 7월 24일 승부조작을 시인하며 자백을 하였고 결국 25일 KBO에 참가활동 정지 처분을 받게 되었다.  그런데 경찰 수사 중 유창식은 기존 자백을 번복하고 한 차례 더 승부조작이 있었음을 또다시 자백했다.  팬들은 유창식에게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화 시절인 2014년 4월 1일 개막전 삼성전에 선발등판해 앞의 두 타자는 잘 잡았으나 3번 박석민과의 승부에서 고의적으로 제구가 엉망이 된것처럼 볼넷을 내주었다. 여러 한화팬들은 500만 원 벌려고 개막전에서 승부조작을 했냐며 유창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자수했다 하더라도 똑같은 조작범이니 마찬가지로 영구제명해야한다는 강경파도 있긴 했지만, 자진신고 기간 내에 자수를 했고 한 번에 그친 것으로 보아 영구제명까지는 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자진신고 기간 내에 자진신고를 한 경우 2~3년 정도의 관찰 기간을 거쳐 복귀가 가능토록 한다고 한다. 


참고로 2012년의 프로배구 승부조작 사건 당시에도 유창식의 경우처럼 자진 신고한 홍정표가 영구제명 처분을 면하고 대신 무기한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기에 가장 심하게 처벌 받는다 해도 이 정도에 불과할 듯했다.  그러나 오늘 전 여자친구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사실상 프로야구 복귀가 힘들어졌다고 보아야 할듯.


그리고 경찰 조사 결과 새로운 사실이 확인되었는데, 그것은 유창식이 불법 사이트에서 본인 등판 경기를 두고 1억 5천만 원을 베팅했다는 것이다. 최초의 자수 이후 점점 더 스케일이 커지는 상황. 2016년 12월 29일,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공판에서 법원은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017년 1월 25일, KBO에서는 승부조작 및 도박에 참여한 유창식에 대해 3년 간 유기실격 징계를 내렸다. 같은 승부조작에 참여했으나 자진 신고에 따른 감경에 의거한 징계이다. 이 기사에 따르면 구단이 추가 징계를 내리긴 힘들어보인다

이미 유기한 실격 처분이 내려져서 구단에서 임의탈퇴나 방출 등의 조치를 취할 수도 할 수 없다. 따라서 징계 기간 동안 일단 KIA가 그냥 안고 갈 가능성도 있다. 다만 구단이 안고 가며 3년이 지나더라도 위에서 언급했듯이 성폭행사건까지 터져 KIA에서 정상적으로 써주는것을 이제는 기대하기 거의 힘들어졌다.


혹시 아직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성폭행 사건을 짧게 정리하면...1월 12일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본인과 변호인은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부정할 수 없고 두 사람의 체격 차이를 감안하면 합의에 의한 것으로 보기 힘들다며,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가 엄벌을 요구함에 따라 2017년 11월 9일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었으며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40시간 이수하게 됐다.


그야말로 한 때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만한 재목으로 평가받던 프로야구 최고 유망주의 완벽한 추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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